[박민구 소장] 좋은 입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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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0회 작성일 20-04-06 13:51본문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입지란 보편적이면서도 상대적이다.
어느 누가 봐도 괜찮은 입지라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이 선택한 업종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이다.
창업하는 단계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예비창업자가 “부동산을 찾아가 어디 좋은 점포 없나요?”하면 반가운 얼굴로 “잘 오셨습니다.
좋은 점포 많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답변의 근거에는 어떤 업종을 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예상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일 수 있다. 분명히 좋은 점포일 수는 있으나 창업자에게 맞는 점포가 아닐 수도 있다.
필자는 상권과 관련하여 수많은 강의와 상담, 그리고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질문이 '어디 좋은 점포 없나요?' 라는 것이다.
물론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충분히 진단하고 분석하면 나름의 좋은 입지 혹은 점포를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잠깐의 만남으로 창업자가 어떤 아이템을 할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입지나 점포를 소개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물론 누가 봐도 좋은 점포는 있다. 하지만, 좋은 점포=성공하는 점포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템과 입지가 어울려야 하는데, 단순한 입지조건만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입지를 찾거나 점포를 구할 때 조금의 여유를 갖기 바란다.
우선, 자신이 어떤 아이템을 할지, 그리고 어떤 컨셉(예를 들면, 언령대나 가격대)으로 장사를 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입지와 점포가 보이게 되고, 반복적으로 상권분석을 해보면 자신감이 올라온다.
마지막 결정 단계에서는 가급적 전문가에게 조언이나 검증을 받는 것이 좋겠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투자라고 생각하고 한번 더 검토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후회도 덜하고, 실제로 결과도 좋다.
좋은 입지는 그야말로 신기루와 같다. 목이 마르면 어느 누구에게도 필요한 건 오아시스이지만, 자칫 독이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좋은 입지가 아니라 맞는 입지를 선택하길 바란다.
박민구(isaknox5884@naver.com)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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